《Spot Light!》
미디어아트 초청작가 특별전

빛의 물결, 생명의 숨
Zeus 작가의 작품은 현실의 물리 법칙을 초월한 '디지털 바다'를 배경으로 합니다. 선명한 '컬러 부유체(Chromatic Blooms)'의 정적인 아름다움과, 역동적으로 유영하는 두 '베타 형상(Betta Phantoms)'이 강렬한 대비를 이룹니다. 순수함(핑크/화이트)과 디지털 에너지(청록/블루)를 상징하는 물고기들의 춤사위는 생명의 순환을 표현합니다. 관객은 이 초현실적 풍경 속에서 내면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의 환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ZEUS (제우진)
미디어 아티스트 'Zeus'는 국내 미디어아트 플랫폼 VIDO 소속 작가로, Houdini 및 AI 기술을 활용해 자연의 조화와 다양성, 초현실적 상상을 시각화합니다. 그는 관객을 '공동 창작자'로 정의하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 능동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미디어아트를 추구합니다.

작품 소개 ❶

Balloons
일상의 오브제인 풍선을 매개로, 공간을 가득 채운 환상적 경험을 제안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입니다. 방 안 가득 부유하는 다양한 형상의 풍선들은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떠다니는 다양한 감정들을 시각화 합니다. 풍선들이 서로 부딪히고 흩어지며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장면을 통해 다양한 감정이 흘러 다니는 듯한 시각적 풍경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Krycek (문현석)
우리 주변의 물리 법칙과 자연 현상, 동식물들의 움직임 등을 탐구하며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사물과 자연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세계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려 합니다 이러한 탐구는 단순한 관찰을 넘어, 보이지 않는 힘과 질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며, 그 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의 미디어아트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❷

은어의 꿈
이번 작품의 제목은 ‘은어의 꿈’으로써 ‘은어’는 활기차고 힘찬 모습으로 주변의 다양한 색(色)과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의 은빛 모습을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은 하나의 큰 움직임으로 사람들에게 다양성과 활기참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무리지어 부유하는 은어의 모습은 그 다양성을 함께 공존하며 더 큰 움직임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그에 따라서 색상들의 변화를 스며들도록 적용하여 불규칙 속에 규칙적인 모습을 표현하도록 하였습니다.

LabOE (김영태)
랩오이(LabOE)의 김영태 작가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상적 무심한 요소에 시각적 인상을 심어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작품들 대다수는 어떤 주제에 따른 이미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이미지를 해체 및 수치화 된 알고리즘을 통해 재조합 및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물] + [빛]을 주제로 비물리적 조형 요소와 미디어 매체를 결합한 콘텐츠 작품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❸

조각난 하루
“언제나 평온한 하루를 꿈꾸지만 그 평온은 이전의 요동치는 날들이 있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예측 가능한 일상이 계속된다면 삶은 단조롭기만 할 것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와 작은 실수, 그리고 뜻밖의 사건들이 하루를 흔들지만 나를 성장시키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불안과 설렘이 뒤섞이고 모여 하루를 다채롭게 물들인다. 이 점은 콜라주와 비슷하다. 팡팡 터지는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우연한 조합들은 새로운 의미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예측할 수 없기에 더 풍부하고 아름답다.”

YRAPIC (여래)
디지털 콜라주 아티스트 YRAPIC은 감정과 상상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합니다. 이미지, 드로잉, 3D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를 활용해 일상과 환상이 맞닿는 공간을 구축하며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듭니다. 전통적 콜라주 기법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을 탐구하며 실험적인 콜라주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현재 브랜드 협업과 전시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❹

제구포신(除舊布新)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듯, 순백의 여인이 섬세한 호흡으로 춤을 시작한다. 그녀의 발끝에서 풀려나온 흰 천은 바람을 타 흘러가지만, 곡선을 그릴 때마다 오래된 부끄러움과 남은 감정의 잔향을 비춘다. 이 춤은 안무가 아니다. 기억을 직면하고, 마음에 엉킨 매듭을 움직임으로 풀어내는 의식이다. 자유롭게 흘러가는 천의 궤적은 그동안 감춰 두었던 내상의 지도를 그리며, 상처를 짐이 아닌 언어로 바꾸어 놓는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을 붙들던 감정을 하나씩 몸 밖으로 흘려보내고, 흰빛의 흔적은 죄의식이 아닌 해방의 시로 변한다. 남는 것은 더 가벼워진 호흡, 그리고 춤이 끝난 자리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새로운 나다.”

HwaYoo (황유근)
해체주의와 퓨처리즘의 예술적 정신을 3D 미디어아트를 통해 독창적이고 정교하게 구현하는 작가로, 구조의 해체와 속도·에너지의 리듬을 치밀한 조형과 정밀한 움직임으로 조직해 시간·공간의 지각을 재구성합니다. 섬세한 미감과 견고한 구성으로 화면의 밀도를 제어해 세련된 시각 체계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기술적 엄밀성과 미학적 균형을 지속적으로 견지합니다.


